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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2 드로아 234

  • 우리 큰아버지 장례식 끝내고 왔어요

    피곤하지만 어쩔 수 없죠


    사촌 언니가 요즘 이상한 꿈을 꾼대요


    침대 앞에 있는 거울에서 이상한 검은 물체가 톡 튀어나와 점점 커지더니


    생김새가 기괴한 괴물이 된대요 근데 그 괴물이 언니한테


    입 모양으로 어디로 가야 되라고 묻는데요


    언니는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하고 그 괴물이랑 눈 만 맞춘 채 잠도 못 자고 그랬대요


    그렇게 날이 새고 언니는 항상 수면이 모자라서 꾸벅꾸벅 졸고 그랬대요


    그 귀신은 매일 나타났대요. 언니는 아무 말도 못한 채 계속 그 귀신만 봤대요


    계속 그 생활이 반복되니 언니 상태가 안 좋은걸 안 큰엄마는 언닐 추궁하다가 결국


    언니가 털어놨죠. 큰엄마는 언니를 용한 점쟁이에게 데려갔대요


    언니 얘길 들은 점쟁이는 그 귀신은 이승을 떠나지 못한 악귀라며 다음부터 귀 귀신이 나오면


    하늘(천장)을 ? 언니는 알았다며 나왔고


    그날 꿈에도 그 귀신이 나왔대요. 근데 그 귀신을 보고 너무 무서운 나머지


    하늘이 아닌 왼쪽을 가르쳤대요


    그 귀신은 씩 웃더니 벽으로 쑥 들어가서 사라졌대요


    그다음 날 저희 큰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언니방 왼쪽이 큰아버지 방이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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