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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검도 점검이지만 해킹관련 계정보안 공지보고 충격...
  • 2017.12.20 소울패닉 101
  • 본인은 해킹당하지 않았지만, 같은 길드의 길드원은 어제 아침에 로그인 했다는 기록이 있길래

    '아 이 친구가 간만에 아침에 좀 달렸나보구나'

    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친구에게 아침에 라그했냐고 물어봤다. 친구의 대답은 아니라고 했다.

    퇴근 후 계정을 확인해 본 결과, 모든 아이템이 해킹당해서 아무것도 장비하지 않은 친구의 캐릭터만 남았다.

    최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친구는 같이 라그를 하자고 열정적으로 시작했지만, 며칠 바빠서 접속도 제대로 못했는데

    모든 아이템이 없어진걸 보고 그냥 미련없이 접는다고 하고 친구는 그 날 이후 접속하지 않는다.


    해킹이 개인 계정관리에 신경쓰지않는 결과라고 치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친구는 OTP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그 어떤 피시방에서 접속한 적도 없고, 유료 백신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동안 그 어떤 해킹 피해도 받지 않았었다. 그러나 라그나로크 제로를 시작하고 1주일도 안되서 계정이 털린 것이다.

    검색을 해보니 최근 해킹의 피해자들이 하나둘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됐다. 이러한 사태가 있다는 걸 알고 나니 그라비티는 이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대처방법에 대해서 궁금했다. 처음 공지에서부터 보상방법에 얘기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해킹에 따른 보상은 복구 정도가 한계인 것도 알고 있으니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실은 더 처참하게만 느껴졌다.

    해킹에 관한 책임은 개인에게만 있으며, 개인의 보안강화말고는 답이 없는 식의 공지를 보고 나는 충격이었다. 사측에서는 어떤 방법이나 해결책을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단 한구절도 쓰여있지않다. 이렇게 친구는 개인 계정관리를 철저하게 신경쓰지않아 그 댓가로 해킹을 당해 모든 아이템을 잃은 사용자가 됐다.

    더불어 평소에도 연장점검의 이유가 접속자 폭주라고만 대답하면서, 사용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에서 이제는 해킹마저도 사용자의 보안강화말고는 해결책이 없다는 식의 공지에 나는 정말 충격이었다.


    본인이 지금 당장 이 라그나로크 제로를 그만두지 않을거지만, 이렇게 사측에서는 아무런 해결법도 제시 하지 않고 그저 사용자에게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말하며 관리하라는 실정을 보면서 내가 이 게임을 언제까지 즐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됀다. 라그나로크 제로의 성공을 기원하면서도 이처럼 처참한 운영에 그저 안타까움만 쌓여가고 있는 중이다.

    부디 좀 제정신을 좀 차리고 운영에 신경을 써줬으면 하지만, 이따위 자유게시판 잡글에는 신경도 쓰지않을거라는걸 아는 이 현실이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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