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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참 가위가 눌릴 때였는데요.
제 방 침대는 방문과 마주 보는 구조에요.
그날도 그냥저냥 잠을 자는데 탁, 탁, 탁, 탁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잠귀가 밝은 저는 그 소리에 눈을 떴는데
머리를 풀어 헤친 여자 귀신이 제 방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십자가처럼 벌린 양팔 때문에 문에 걸려서 들어오질 못하는 거예요.
처음엔 깜짝 놀라서 어쩌지 하는데, 계속 못 들어오고 있으니까 저도 모르게 웃음이 살짝 나더라고요.
그때였어요.
그녀는 양팔을 벌린 채 몸을 빙글 돌려 제 방으로 들어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