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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인데 말이야...
내가 두 살 때 우리 동네에서 진짜로 있었던 일이라고.
엄마는 밖에서 친한 이웃집 아줌마랑 말씀을 나누고 계셨고
나는 바로 옆에 있는 쓰레기 버리는 곳에서 그 아줌마네 딸(나랑 동갑)이랑 놀고 있었대.
그때 쓰레기차가 후진해서 쓰레기 버리는 데로 들어오던 중에
뒷바퀴로 아줌마네 딸을 납작 쿵 깔아뭉갠 거야.
그리고 차는 바로 내 눈앞에 섰대.
이웃집 아줌마는 거의 반은 미쳐서
운전사 아저씨 머리를 움켜쥐고 주저앉았다나 봐.
그리고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셨어.
「근데 너 그때 그 여자애한테서 흘러나온 뇌수를 손으로 막 휘저으면서 갖고 놀았어. 기억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