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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였습니다. 어머니 돈에 손을 댔었죠...중학생이었으니까 다들 그때쯤 한 두번 정도는 해봤을겁니다.
용돈이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결국 손에 몇만원을 쥐고 집밖으로 나와서 시장을 지나고 있을때였어요.
뒤쪽이 소란스러워서 돌아보니 어머니께서 소리를 지르시며 쫓아오고 계셨어요.
손에는 피묻은 칼이 들려있었습니다. 기겁을 해서 도망가는데 아니 무슨 어머니 달리기 속도가 너무 빨라서 뒷덜미를 잡혔습니다.
왠지 어머니 손에 묻은 그 피가 동생의 것인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그녀석도 잡혔구나 싶었습니다.
귀신보다 무서운 얼굴로 제 목을 우악스럽게 잡는 모습이 너무 무서워서 잠에서 깼는데 너무 현실감이 느껴져서 아침이 올때까지 잠들지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