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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28 청개구리 297
  • 한 독신 남자가 고달프게 일을 하며 살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직업이 너무나 따분하고 재미가 없었고, 밤늦게까지 계속 이어지는 긴긴 야근에 매우 피로했다.
    그러던 그는 집에 돌아가는 길에, 멀리 한 아파트에서 한 여자의 모습을 보았다.
    거리가 멀어서 정확한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그 자태는 아름다워 보였다.
    그녀는 음악에 맞추어 뛰고 왔다갔다하며 춤을 추고 있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정말로 아무 걱정 없이 자연스럽게 음악에 몸을 맡긴 듯 보였다.
    지친밤 퇴근길에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매일 밤 항상 그렇듯 평화롭고 기쁜 모습이었다.
    남자는 마침내, 그녀에게 문득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남자는 결국 용기를 내어 휴가를 내고, 낮에 그녀의 아파트를 찾아갔다.
    아파트에 아무대답이 없고, 문은 열려 있어 들어가보았다.
    남자의 눈앞에 보인 것은
    아파트 천장에 목을 매달고 죽어 있는 여자의 시체였다.
    시체는 바람이 불 때 마다 전후좌우로 왔다갔다하며 흔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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