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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23 니쿠젠 258

  • "눈 내린 뒷산"



    어린 시절의 이야기.



    친척 일동이 할아버지의 집에 모인 설날, 나는 저택을 빠져 나와 눈이 내린 뒷산에 들어갔다.


    껑충 커버린 나무는 깨끗이 가지치기 되었고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잎사귀는 높았다.


    가느다란 줄기에 몸을 부딪히자 꼭대기에 걸려있던 눈이 떨어져왔다.


    가볍게 주르륵 떨어져 내리는 눈송이는 바닥까지 떨어지는 도중에 확 흩어져 버렸다.


    수많은 눈송이가 흩날리는 모양을 정신없이 바라보고 있자, 희미하게 여자의 웃음 소리가 들렸다.


    근처에 사는 아이가 놀러왔나? 생각해서 주위를 둘러했지만 인기척이 없었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자, 쌓인 눈의 표면에는 자신의 것이 아닌 작은 맨발의 발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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